60계치킨의 닭근위(닭똥집) 튀김 이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60계치킨 운영사 장스푸드는 사과문을 올리고 판매를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인한 매출 타격은 당분간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A씨는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시켜드렸는데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반으로 가른 닭똥집 튀김 안쪽에 노란 이물질이 담겨있다. A씨는 "X(변)맛이 난다고 한다. 저게 도대체 뭔가.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버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지점에) 전화해 따졌더니 자기네는 장사 잘돼서 그럴 일이 없다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며 "어머니가 본사에 클레임 걸겠다고 하니 그러라 했다고 한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점주에게 사과받았다. 경황이 없고 정신없는 상태여서 그랬다고 했다"며 "음식은 본사에서 회수해 갔다. 현재 식약처와 구청에 민원을 넣은 상태"라고 밝혔다.
제품을 확인한 본사 측은 A씨에게 제품 재료를 납품하던 중 손질되지 않은 모래주머니가 들어갔고, 지점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조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60계치킨 운영사 장스푸드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일부 매장의 닭근위 튀김 관련해 이슈가 발생해 60계치킨을 이용에 불편 드린 점 고객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현재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 본사에서 직접 방문해 고객님꼐 사과드리고 보상 조치 진행했다"며 "문제가 된 닭근위는 회수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60계치킨은 "이슈가 된 닭근위 이물은 확인한 결과 닭근위의 내막(계내금)만으로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위 계내금은 쓰거나 비릿한 맛이 나 근위 튀김 맛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색 및 외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조리 매뉴얼 상 닭근위 조리 전 이를 제거해 조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책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되지 않을 확신을 가지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닭근위 튀김 판매 중지를 하고자 한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과 60계치킨을 이용해 주셨던 고객님들께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리며 60계치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업계에서는 '매일 새기름으로 60마리만'이라는 콘셉트로 깨끗함을 내세운 60계치킨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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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계내금으로 확인 됐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60계치킨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 확산 여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