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뉴진스 등이 소속된 하이브의 구내식당 방문 후기가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3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는 '역대급 철저한 보안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밥만 먹고 왔습니다 [갓 나온 맛도리 EP.58]'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하이브 사옥을 방문한 루나 PD는 모바일 보안서약서 제출과 신분증 확인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다.
루나 PD는 "하이브 사옥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뭐가 없다'였다"며 "회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아티스트 사진과 영상이 쫙 깔려 있을 줄 알았는데 로비부터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 조그마한 모니터 딱 한 개만 봤다. 엘리베이터 내부도 정말 휑하다"고 전했다.
엘리베이터 내부 2~6층 버튼은 스티커로 가려져 있었다. 하이브 관계자는 "안무 연습실이나 음악 작업실 등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일하는 공간"이라며 "일반 직원들도 별도의 액세스(접근권)가 있어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구내식당은 건물 18층을 통째로 쓰고 있었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를 자랑했다. 루나 PD가 방문한 날의 메뉴는 뚝배기홍합어묵전골과 내슈빌핫치킨버거 그리고 샐러드 2종이었다. 직원들은 한 끼 2000원, 외부인들은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루나 PD는 "하이브 구내식당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건강하면서도 트렌디한 음식을 만드는 것 같다. 매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날 루나 PD는 식당에서 수차례 두리번거리며 소속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를 엿봤으나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루나 PD는 "밥 먹는 동안 연예인 한 명쯤 올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아티스트는 전용 공간에서 주문한 메뉴를 따로 받아서 먹는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실제로 하이브 직원들도 아티스트들을 볼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우리 회사(SBS)가 연예인을 더 많이 보겠다. 그리고 젊은 분들이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나이대가 굉장히 다양하다. 제가 예상했던 어떤 화려하고 젊고 약간 그런 느낌보다는 되게 앤티크 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정제돼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하이브 용산 사옥 브랜딩은 레이블 대표인 민희진이 담당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유연한 사고를 하면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을 살렸으며, 내부에 아티스트 사진이나 영상이 거의 없었던 이유도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탈피하려는 의도에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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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PD는 "분위기가 너무 비밀스러워서 '여기 뭐지' 싶었는데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정말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