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앞두고 병원 방문한 복지부 장관

"현장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어려움 반영할 것”

헬스케어입력 :2024/01/05 16:06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소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해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일반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656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참여 중이고, 이용 인원은 약 204만 명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는 하루 약 9만 원의 간병비가 줄어든다.

사진=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작년 말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중증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오는 7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하여 간병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조 장관이 방문한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은 자체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복지부는 병원의 경험을 모니터링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때 참고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중증 환자부터 간병 걱정 없이 병원에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라며 “현장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애로 및 건의사항을 반영해 국민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