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 하락…'ETF' 출시 불허 전망 여파

매트릭스포트 "1분기 중 ETF 승인 안될 것"

컴퓨팅입력 :2024/01/04 09:17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불허될 것이란 전망이 등장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새 5% 하락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4일 오전 9시 기준 5% 하락해 4만2천 달러 대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 시세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비슷하거나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6%, 솔라나와 리플은 7%, 카르다노는 8%, 아발란체는 9%, 도지코인은 10% 이상 시세가 하락했다.

이미지=픽사베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회사 매트릭스포트가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이 전부 불허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무게를 뒀는데, 입장을 바꾼 것이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다수 업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출시 신청서를 수정한 점을 언급했다.

매트릭스포트는 "SEC가 신청서를 승인하기 전 충족해야 하는 중요 요건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들이 이 요건을 2분기까지는 충족할 수 있지만, 1월에는 SEC가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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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현재 미국 민주당 성향을 띈다는 점도 짚으면서,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을 승인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다.

매트릭스포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경우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 51억 달러 규모가 청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3만6천~3만8천 달러 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