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 몬존 필리핀 증권거래소 대표는 올해 기업상장(IPO)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몬존 대표는 성명을 통해 “시티코어재생에너지(Citicore Renewable Energy Corp) 상장을 시작으로 올해 6개 기업의 공모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4개사의 IPO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3개사만 상장했다.
몬존 대표는 “올해 필리핀 증권거래소에 1천750억 페소(약 4조1천억원)의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중 400억 페소(약 9천380억원)는 IPO를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필리핀 증권시장의 대표 지수인 PSEi는 2022년 대비 1.8% 떨어진 6천450.04로 마감했다.
몬존 대표는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 거래세를 종전 0.6%에서 0.1% 수준으로 낮추고 필리핀 비거주자에 대한 배당세를 25%에서 10%로 낮추는 규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PSEi는 6천800~8천300포인트 범위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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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1월 필리핀 금융당국은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52개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1개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했다. 1996년 이후 27년 만의 결정이다.
몬존 대표는 “경제와 정치, 신흥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나타나면 외국인 투자자는 모두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공매도를 허용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시장에 머물면서 가격변동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