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이전에 본 적 없는 속도로 새 발견 가속"

"게이츠재단 AI 분야 우선순위는 빈곤층 건강문제 해결 보장하는 것"

컴퓨팅입력 :2023/12/29 14:11    수정: 2023/12/29 15:55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선진국의 일반 대중이 인공지능(AI)을 상당한 수준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최근 공개한 블로그에서 "AI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속도로 새로운 발견을 가속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혁신에 대한 영향은 전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분야 게이츠재단의 주요 우선순위는 이런 도구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같은 질병이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는 건강문제를 해결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다양한 AI 혁신을 면밀히 살펴보고 파트너와 협력해 이러한 기술로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삶을 개선하고 있다"고 적었다.

게이츠는 다양한 국가에서 AI를 여러 방면에서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실제 구현은 올해보다 1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대규모 기술 붐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교육 및 질병 퇴치 용도로 개발된 AI의 예를 들었다.

먼저 항생제에 대한 내성 또는 항균제 내성(AMR)에 맞서 싸우는 사례였다. 아프리카 가나의 오룸인스티튜트의 연구원은 현재 어떤 병원체가 감염되었는지에 대한 현지 임상 지침 및 건강 감시 데이터를 포함해 수많은 정보를 샅샅이 뒤지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소마나시(Somanasi)' 같은 AI 기반 맞춤형 교육도 제시됐다. 문화적 맥락을 염두에 두고 설계돼 이를 사용하는 학생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로비의 AI 기반 개인 교습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게이츠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적으로 2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출산 중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I로 임신 중 위험을 줄여준다"며 "솔루션에는 인도의 산모의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와 조산사를 위해 아르만이 인도에서 개발 중인 의료 종사자 '코파일럿'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이는 구호 요원의 경험 수준에 맞춰 조정된다"고 했다.

그는 성 이력에 대해 의사와 대화하기를 꺼리는 소외되고 취약한 인구에게 "24시간 내내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편견 없고 비판단적인 상담사처럼 행동"하는 HIV 위험 평가용 챗봇을 소개했다.

파키스탄의 의료 종사자를 위한 음성 지원 모바일 앱을 언급했다. 이 앱은 현장에서 환자를 방문할 때 의료 건강 기록을 작성하라는 메시지를 말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서화된 의료 기록이 없는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우리가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AI는 세상을 더욱 공평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는 부유한 세계가 혁신을 얻는 시점과 가난한 세계가 혁신을 얻는 시점 사이의 지연시간을 줄이거나 심지어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AI 채택에 있어서 선진국보다 크게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AI를 보다 공평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세계 보건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제품이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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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과 같은 고소득 국가에서 일반 인구의 상당한 수준의 AI 사용이 18~24개월 정도 남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에서 3년 정도 지나면 비슷한 수준의 사용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다른 혁신에서 본 지연 시간보다 훨씬 짧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