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 기업 레드일렉이 첫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상장을 준비 중인 메모리 설계 기업 넷솔에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넷솔은 STT 자기저항메모리(STT-MRAM, M램)를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내년 말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 역시 기업공개(IPO) 준비 일환이다.
M램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다. 비휘발성 메모리 중 주류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대비 용량은 작지만, 휘발성 메모리의 주류인 D램만큼 속도가 빠른 게 강점이다. 저용량의 빠른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M램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세계 M램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37%씩 커져 2026년 143억 달러(18조 5000억 원)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일렉은 개인투자조합이나 벤처펀드 결성 시 투자 회수가 빠른 딜에 투자금을 우선 배분한다는 전략이다. 단기간 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중점적으로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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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레드일렉 대표는 "내년에도 개인투자조합뿐 아니라 벤처투자조합까지 추가로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일렉은 올해 첫 벤처투자조합인 '레드일렉 배터리 제일 투자조합(결성총액 25억 원)'과 첫 개인투자조합인 '레드일렉 개인투자조합 1호(결성총액 3.74억 원)'를 결성했다. 투자조합 결성과 동시에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