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21세 때 간 망가져…장에 구멍 뚫리고 블랙아웃도"

생활입력 :2023/12/28 16:13

온라인이슈팀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전성기 시절 건강 이상이 왔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장나라가 결혼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이날 유재석은 "'명랑소녀 성공기'가 대박이 터지면서 장나라 시대가 시작됐다. 장나라가 연기, 예능, 광고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다"며 "그 당시 TV를 틀면 장나라일 정도였다. 화장품, 통신, 소주, 치킨, 햄버거, 우유, 아이스크림, 음료수, 샴푸 등 나올 수 있는 광고는 다 휩쓸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장나라는 "근데 실제 저는 그렇게 많이 '우와'하고 와닿지 않았다. 당시에 제가 너무 피곤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기억이 난다. 장나라가 그 당시 스케줄이 많다 보니까 가끔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면 많이 피곤해했었다. 방송이야 최선을 다했지만 대기실에서 꾸벅꾸벅 많이 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장나라는 "간혹 PD님들에게 혼나기도 했다. 왜 맨날 힘없이 있냐더라. 사실은 정말 제가 몸에 기운이 없어서 그랬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하루 스케줄에 대해 "하루의 기준이 아침부터 저녁이 아니었다. 계속 이어졌다"며 "몸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 사람이 잠을 너무 많이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술을 안 마시는데 그 당시 21살짜리 여자애가 간이 다 상했었다. 간장약을 6개월 먹었다. 그러고 나서 위궤양이 생겨서 위장약도 몇 달 먹고 장 천공으로 장에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때 기억을 잃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서서 머리를 감다가 갑자기 블랙아웃이 왔다. 머리 감는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깨어보니 내가 손 냄새를 맡고 서 있더라. 중간 기억이 싹둑 날아갔다"라며 아찔한 경험을 떠올렸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 지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 없이 참 잘 태웠다. 사실 이때 육체적으로 힘들고 그래서 기억도 잘 안 날 때가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때 잘 됐으니까 그 기반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다. 돌이켜보면 건강은 안 좋았지만 정말 감사했던 시절"이라며 웃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