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타 사와 비교해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과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는 한국신용평가를 인용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태영건설의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비중은 374%로 ▲현대건설(122%) ▲GS(61%) ▲DL이앤씨(36%) ▲포스코이앤씨(36%)로 크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9월말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258%로 ▲GS(205%) ▲포스코이앤씨(128%) ▲현대건설(114%) ▲DL이앤씨(75%) 보다 높았다.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로 집계됐으며, 공사는 140건을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의 공사와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천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관계기관은 태영건설이 글로벌 긴축 과정서 PF대출·유동화 증권 차환이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은 자체 시행사업 비중이 높고 부채비율과 PF보증(3조7천억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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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천800억원으로 ▲태영건설 직접 여신 5천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중인 PF사업장(29개)에 대한 익스포져 4조3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이다. 익스포져 대부분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며, 비은행권의 경우 ▲여신전문회사 5천억원 ▲새마을금고 4천700억원 ▲상호금융권 1천800억원 저축은행 700억원으로 구성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는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이날 산업은행은 채권자를 소집 통보했다. 1차 협의회서 채권단 간 의견을 조율해 워크아웃을 의결하게 되면 실사를 거쳐 및 기업 개선 계획을 이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