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전 중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채권단협의회에서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태영건설은 채무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을 받게 된다. 이후 채권단과 태영건설은 기업개선 계획을 세워 기업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우발채무가 불어났으나, 자금 조달 여건은 불확실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11월말(별도 기준)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3조6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미착공 또는 분양예정 단계의 PF우발채무가 2조원 ▲광역시 및 기타지방 소재 우발채무가 1조원으로 파악된다.
관련기사
- 산은, 태영건설 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2023.12.28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 "아태지역, K-콘텐츠가 이끈다"...디즈니, 내년 어떤 작품 선보이나2024.11.21
태영건설의 올해 9월말 총 자본이 9천538억원, 현금성 자산이 4천338억원인점을 감안하면 PF 우발채무가 크게 웃도는 상태다.
태영건설은 올해 1월 지주사로부터 4천억원을 차입하고 한국투자증권과 2천800억원 펀드 조성을 해왔으나, 건설업종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