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지원종료 후 선택 가능한 옵션 5가지

마이크로소프트, 2025년 10월14일 기술지원 종료

컴퓨팅입력 :2023/12/27 10:28    수정: 2023/12/27 10:35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 기술지원 종료가 2025년 10월14일로 예정된 가운데 그 이후 대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기술지원 종료 후 개인과 조직이 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정리해 소개했다.

윈도10은 2015년 7월 출시됐다. 통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운영체제(OS)에 무상 기술지원을 10년간 제공해왔는데, 윈도10에도 그 원칙은 적용됐다. 현재 윈도10 최신 버전은 작년 하반기 배포된 22H2 업데이트 버전이다. 2025년까지 윈도10의 메이저 업데이트는 없으며, 월별로 보안 업데이트만 제공된다.

윈도10 에디션 대부분은 2025년 10월14일 후 버그수정과 보안 패치 등의 업데이트를 제공받지 못하게 된다. 기술지원 종료 후에도 윈도10을 사용중인 PC가 갑자기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는 건 아니다.

단, PC는 계속 사용가능하지만, 기술지원 종료 후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이나 버그에 업데이트를 지원받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주요 보안 업데이트 패치를 배포해왔는데, 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되고, 수시 업데이트도 제공받지 못하는 것이다. 윈도10 PC를 기술지원 종료 후에도 인터넷 연결 상태로 사용하면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의 표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기업용 에디션 중 장기지원서비스(LTS) 버전이 있다. 윈도10 엔터프라이즈 LTS 에디션의 경우 출시 시점에 따라 종료일이 달라진다.

윈도10 2015 LTSB(Long Term Servicing Branch)는 타 에디션과 같이 2025년 10월14일 지원 종료된다. 2016 LTSB 기술지원은 2026년 10월13일 종료된다. LTSB는 2019년부터 LTSC(Long Term Servicing Channel)로 명칭을 바꿨다. 윈도10 엔터프라이즈 LTSC 2019의 기술지원 종료일은 2029년 1월9일이다. LTSC 2021의 기술지원은 당초 5년으로 공지돼 2027년 1월12일 종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지원 종료 후 기기당 일정 비용을 받고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구체적 유상기술지원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윈도10 사용자는 무료로 윈도11으로 업그레이드할 권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윈도11을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기기는 윈도업데이트 채널을 통한 윈도11으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주요 하드웨어 요건으로 TPM 2.0 보안칩과 2코어 이상의 CPU 등이 있다.

1. 지원 종료 기한 무시

윈도10 사용자가 가장 택하기 쉬운 옵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윈도10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환경이라면 보안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추천되지 않지만, 윈도10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0patch' 에이전트를 설치하는 걸 고려해볼 만하다. 0patch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해결하지 못한 보안 문제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용은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개인용은 무료다.

2. 새 PC 구입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상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윈도10 사용자에게 새 PC로 교체할 것을 추천한다.

굳이 완전히 최신 PC로 교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21년말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요구사항을 충족하므로, 적격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PC로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중반 윈도12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노트북이나 PC에 탑재되는 또 다른 하드웨어 조건을 요구할 수 있지만, 주요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을 감안하면 윈도11 구동가능한 PC로 교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타 OS로 변경

기존 하드웨어를 유지하면서 보안 우려 없이 PC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리눅스로 교체가 있다. 약간의 기술적 경험과 지식만 가졌다면 데스크톱용 리눅스를 설치하는 게 어렵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은 구형 PC에서 매우 잘 구동된다.

다만, 윈도 종속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리눅스로 교체는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다.

4. 마이크로소프트 유상 지원 이용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OS 기술지원을 종료한 후 3~5년 간 확장 기술지원을 제공해왔다. 단, 이런 지원은 유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에 대한 확장 보안 옵션(ESU)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독기반 업데이트이며 최대 3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5. 기존 하드웨어의 윈도11 업그레이드

윈도10의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윈도11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호환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만약 호환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해도 윈도11으로 업그레이드가 원천 차단되는 건 아니다.

윈도10의 레지스트리 값을 수정하면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여전히 TPM이 필요하지만 기존 TPM 1.2 칩도 가능하다.

하드웨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PC에 윈도11을 설치하기 위한 레지스트리 최적화

레지스트리를 건드리기 싫은 경우 윈도11 ISO 파일을 받아 USB 설치 미디어를 만들면 기본적으로 설치는 가능하다. USB 설치 미디어를 이용한 설치는 기존에 사용하던 데이터를 삭제하고 완전히 깨끗한 상태에서 OS를 설치하는 것이다. 설치 미디어는 CPU 호환성 검사 절차를 건너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 ISO 다운로드를 인터넷 홈페이지로 제공하므로 OS 이미지 파일 확보는 어렵지 않다. OS 파일을 받아서 부팅 디스크를 만들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게시판에서 호환되지 않은 하드웨어에 윈도11을 설치하는 경우에 대해 몇가지 경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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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장치에  11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부적격 하드웨어에 윈도11을 설치하기로 선택한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드웨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PC에 윈도11을 설치하면,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하드웨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PC는 윈도11의 기술지원 대상이 아니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설치를 하더라도 미래의 여러 업데이트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또, 호환성 문제로 발생한 PC 손상은 제조업체 보증에서도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