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IT기업들의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이 정부의 국가 표준을 통과했다.
25일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바이두의 '어니봇', 텐센트의 '훈위안', 360의 '즈나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퉁이쳰원' 등 4개 모델이 중국에서 처음 실시된 '초거대 모델 표준 부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4개 모델은 '인공지능 대규모 사전 훈련 모델 제2부분:평가 지표 및 방법'의 대규모 언어 초거대 모델 관련 기술 요구 사항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시에 다양성과 지능성 등 차원에서도 국가 표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거대 모델 표준 부합성 평가'는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에서 만들어 수십 개 주요 기관 의견을 수렴해 완성됐다. 지난 8월 31일 국가정보기술표준화기술위원회 인공지능기술위원회 사무국에서 평가에 대한 고시를 발표했으며, 그 결과가 지난 22일 발표됐다.
중국 국책 연구원 중국정보통신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초거대 모델 종류가 많아 실제 생산 가치를 정량화하지 어렵고 기능 판정 기준도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 표준 적합성 검증을 통한 종합 평가가 요구된 것이다.
국가 표준에 도달한 경우 향후 다양한 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 넓은 범위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바이두의 어니봇은 3월 발표된 이래 이미 최근 4.0 버전이 발표됐다. 바이두에 따르면 일일 평균 사용량이 수천만 건에 달하며, 매달 1만 개 이상의 회사에 서비스되고 있다. 사용자 수는 7천만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훈위안 초거대 모델은 4 개 모델 중 가장 늦은 올해 9월 발표됐다. 기업 고객을 위한 텐센트클라우드 기반 MaaS(서비스형 모델, Model as a Service)를 같이 발표했다. 금융, 정부, 여행, 미디어, 교육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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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퉁이쳰원은 이번에 통과된 4개의 모델 중 유일하게 오픈소스 모델이다. 12월 1일 오픈소스화 이후 72B 모델이 10개의 권위있는 평가 기관에서 오픈 소스 모델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퉁이쳰원은 이미 18억, 70억, 140억, 72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갖춘 4종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오픈소스화했다.
360의 즈나오는 보안에 중점을 둔 모델로서, 1천억 개의 매개 변수를 기반으로 창작, 다중 대화 등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