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최근 진행된 69번째 화성 비행에서 최장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제뉴어티는 20일 705m의 거리를 날아 작년 4월 25번째 비행의 최고 주행 거리 기록인 704m 를 갱신했다. 이 비행에서 인제뉴어티의 비행 시간은 135.4초가 걸렸다. 지난 주 인제뉴어티는 화성 지표면을 가로질러 702m의 거리를 비행하기도 했다.
화성탐사 임무를 관리 감독하고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최근 엑스를 통해 화성 헬리콥터가 “69번째 비행에서 역대 최장 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다”며, “오는 22일 이전에 70번째 비행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한 인제뉴어티는 같은 해 4월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며 계속한 이후 작년 3월 임무 연장을 선언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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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그 동안 화성에서 누적 총 125.5분 동안 공중에 머물며 약 16.7km의 거리를 비행하고 최대 고도 24m까지 도달했다.
인제뉴어티의 성공을 필두로 NASA는 외계 탐사 헬리콥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향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수집한 샘플을 회수하는 화성 착륙선 임무에 인제뉴어티와 유사한 헬리콥터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