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하 AI폰)이 2027년까지 10억대 이상 출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초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AI폰 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까지 AI폰 시장은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출하량 5억2천200만대를 찍고, 4년 간 누적 출하량이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을 사전에 프로그램된 응답을 처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성형 AI를 활용해 독창적 기능을 갖춘 기기로 ▲이용자 권한 설정 ▲이미지 편집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영역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과 비슷한 흐름으로 AI 폰 초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2년간 생성 AI 폰 시장에서 갤럭시 폰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가우스 LLM(대형 언어모델)이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를 새해 1월 17일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한다.
관련기사
- 갤럭시부터 아이폰까지...'AI 스마트폰' 경쟁 돌입2023.12.11
- "아이폰16, 마이크 대폭 개선…시리 ‘생성AI’ 탑재 때문"2023.12.08
- AI 입은 갤럭시S24, 통화하면서 실시간 통역해준다2023.11.09
- "온디바이스 AI, 뭐가 좋은데?"…퀄컴이 내놓은 답은2023.10.27
샤오미, 비보, 오포,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AI 폰을 준비 중이다. 애플도 내년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최근 애플이 LLM 관련 논문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 연구원들은 앱과 사진이 저장되는 것과 동일한 메모리인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AI 모델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아이폰 사용 가능한 메모리 크기의 최대 두 배까지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