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도전 '마이모바일'에 보다폰 합류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 전제......"자본금 1조원까지 늘릴 것"

방송/통신입력 :2023/12/22 09:33    수정: 2023/12/22 10:08

4이동통신 사업 도전을 위해 28GHz 주파수 할당신청을 접수한 마이모바일컨소시엄이 글로벌 통신사업자 보다폰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마이모바일은 미래모바일을 주간사로 ICT 기업들과 인프라 분야 전문 자산운영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며 세계 최대의 글로벌 통신기업인 보다폰이 컨소시엄의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사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보다폰의 전략적 파트너 합류에 따라, 마이모바일은 향후 전국망 구축 투자를 위한 증자로 1조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다. 보다폰과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를 전제로 최대 49%까지 보다폰 협력사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마이모바일 측은 향후 “보다폰과 사업협력 모델을 찾고 있는 국내 대기업과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해 이동통신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폰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국내 통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트르 드보라크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는 “파트너십 계약으로 마이모바일이 한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모바일의 전략 및 실행 역량은 물론 제품, 서비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국제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해 마이모바일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미래모바일

마이모바일은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승인을 얻어 28GHz 주파수를 할당받은 뒤 주파수 할당 의무구축 이행조건에 따라 3년 이내 전국 단위 기준 총 6천대의 28GHz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폰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28GHz B2B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 마케팅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차별화된 28GHz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경영과 28GHz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타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이용한 로밍을 통해 B2C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대신하는 고정형 무선서비스(FWA)로 28GHz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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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의 글로벌 로밍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경수 마이모바일 대표는 “마이모바일은 실질적 통신비 인하를 위해 준비된 사업자라고 확신한다”면서 “보다폰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