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정신아 내정자는 매주 월요일 경기 성남 판교아지트에서 열리는 카카오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쇄신 태스크포스(TF)부터 시작해 크루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방향을 구상해볼 것”이라며 “많은 도움과 지적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아직 쇄신안 방향을 구체화하진 않았다”며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많은 충고와 조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내정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카카오가 쇄신할 있도록 잘해보자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함께 회의에 참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게 “쇄신위원회 때문에 지난주까지 고생 많이 했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 택시(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4단체와 수수료 인하, 유료 구독 서비스인 프로멤버십 폐지 등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 카카오, 정신아 '원톱' 세운 이유..."기술·기업·시장 잘 아니까"2023.12.13
- 카카오, 새 수장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내정2023.12.13
- 카카오, CA협의체 4명 총괄 체제로 개편2023.09.25
- 카카오 외부 감시기구, 18일 첫 회의2023.12.15
류긍선 대표는 “이참에 모든 게 다 해결되진 않겠지만, 지속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에서 빠진 국민(이용자)과도 대화해,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EG빌딩에서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