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업계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펀드에 2천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PF정상화 지원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리얼에셋은 펀드 출시를 위해 PF사업장을 선별하고 투자타당성을 검토했다. 또한 현장실사 등을 마치고 부산, 대구, 경기 등에 위치한 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 관계자는 “투자 대상으로 자금부족 등 사업진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사업장 중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했다”며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은 지난 12일 신한, 하나, KB, 우리금융, IBK, 메리츠, BNK, NH농협, DGB 등 9개 캐피탈사와 펀드투자계약을 체결 완료하고 13일 자금집행 요청까지 마쳤다. 내년 1월 3일까지 1천206억원을, 내년 1월 말까지 추가로 1천400억원을 추가로 집행한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건은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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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금감원과 함께 PF정상화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적극 해소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9월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 출범식을 갖고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