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구가 어디?"…주유소서 라이터 켜다 '펑'

생활입력 :2023/12/16 09:21    수정: 2023/12/16 09:23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에서 주유를 하던 운전자가 라이터를 켰다가 화재를 일으키는 사고가 벌어졌다. 다행히 빠르게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건 영상은 현장 CCTV에 찍혀 언론에 보도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우랄인포름뷰(Уралинформбюро)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스베르들롭스크(Sverdlovsk) 주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다.

러시아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남성이 주유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라이터를 켜서 갖다 댔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위험한 행동에 질타가 쏟아졌다. 출처 : @ИА УралинформБур

영상을 보면 한 남성 운전자가 기름을 넣던 중 몸을 숙이고 주유구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다 갑자기 주유구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남성이 주유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라이터를 켜서 갖다 댔다 불이 붙은 것이다. 당황한 남성이 주유기를 뽑자 불붙은 휘발유가 바닥에 쏟아지며 불길은 더 크게 번졌다.

자칫하면 대형 폭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대처는 신속했다. 남성은 뒷좌석에 탄 아이 등 일행부터 내리게 하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후 남성과 주유소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에 불을 껐다.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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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 없는 행동으로 큰 사고를 터지게 할 뻔했던 남성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고의 유일한 사상자는 운전자의 뇌 뿐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