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 출시…750만원

내년 초 뱅앤올룹슨 스피커 탑재 버전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3/12/14 13:18    수정: 2023/12/14 14:38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가 최상의 마사지 퍼포먼스와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은 마사지체어 '퀀텀'을 선보였다. 내년까지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 비중을 크게 늘리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에서 '퀀텀'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퀀텀은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에서 2021년부터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발표회에서 "퀀텀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 비중을 현재 전체의 13%(1만2천대) 수준에서 내년 58%(7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도 내년 5%, 2027년 20%를 목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 (사진=신영빈 기자)

퀀텀은 바디프랜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동작을 구현했다. 하이테크 부품 3천 개 이상을 탑재했고 헬스케어 프로그램 49개를 적용했다.

직접적인 다리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로보모드 외에도 건강모드, 자동모드 등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마사지 프로그램인 '척추라인' 모드는 척추 라인을 따라 등허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지압하는 방식이다. 새로 추가된 '부드러운 척추라인' 모드는 뼈가 약한 시니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퀀텀 마사지볼은 'XD-Pro' 온열 입체 모듈을 사용했다. 바디프랜드 고유 마사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모듈은 마사지 범위를 80단계로 나누어 한번에 1.25mm씩 움직이면서 사람 손처럼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마사지볼이 최대 70mm까지 돌출된다.

기기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본체 좌우에는 퀵버튼 리모컨을 탑재하고, 10인치 고해상도 풀HD 일체형 태블릿을 별도 적용했다. 태블릿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를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해 마사지 도중에도 한 화면에서 XD 강도, 마사지 속도, 롤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제품은 에어셀 테스트 20만 회, 모터·시트에 대한 1천500시간 연속 부하 테스트를 진행해 내구력을 검증했다고 바디프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15개 안전센서, 정전 보호 버튼,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안전과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바디프랜드는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퀀텀에 풍부하고 생생한 사운드 기술을 적용시킨 스피커를 옵션으로 탑재했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마스터들이 바디프랜드에 직접 방문해 스피커 모듈을 조율했다.

퀀텀은 외부 소리를 적절히 차단해줘 쾌적하고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마사지를 받지 않을 땐 오디오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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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퀀텀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은 마사지체어로 13건의 특허 기술을 포함해 지식재산권 28건이 적용된 제품"이라며 "특히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된 버전은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사지체어의 기준을 정립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퀀텀은 이날 CJ온스타일 홈쇼핑 론칭 방송을 시작으로,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직영 라운지에서 판매한다.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된 버전은 내년 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75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