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만든 오픈AI, 작년 매출 6천만원

영리부문 포함한 기업가치는 860억달러

컴퓨팅입력 :2023/12/13 09:44

오픈AI의 비영리부문이 작년 4만5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영리부문을 합친 회사 가치는 860억 달러에 달하지만 미국 국세청에 제출된 문서에 나타난 오픈AI의 매출은 지나치게 작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국세청에 제출한 990 양식에서 2022년 매출을 4만4천485달러라고 신고했다.

990 양식은 면세 상태를 유지하려는 조직에서 작성하는 서류다.

챗GPT 로고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설립됐다. 인류에 이익을 주는 안전한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조직이었으나 2019년 샘 알트만 주도로 영리 부문을 출범시켰다. 오픈AI의 영리부문은 내부 직원에게 주식을 제공해 거래할 수 있게 하고, 대규모로 외부 투자금을 모집했다.

오픈AI의 기업 구조는 매우 독특하다. 비영리부문이 영리부문을 통제하고 회사의 성격을 대표한다.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영리부문에 대한 권리만 가졌고 비영리부문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갖지 못했다.

최근 오픈AI 이사회와 샘 알트먼 CEO 해고 사태로 이같은 특수한 회사 구조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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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영리부문의 작년 매출은 2천8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챗GPT의 큰 흥행으로 더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1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오픈AI 자체는 비영리법인이고, 공식적으로 재무 감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재무재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오픈AI가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마지막으로 제출한 재무재표는 2017년으로, 당시 3천320만달러 매출을 신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