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기업 앤앤에스피(NNSP)가 기업공개(IPO)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1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엘타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앤넷 사이버물리시스템(CPS) 프로텍션 플랫폼'을 공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CPS는 대규모 공장 설비와 사회기반 시설 장비를 IT기술로 통합 관제 및 제어, 분석하는 엔지니어링 시스템이다. 중요 인프라와 제조, 운송, 유틸리티, 건물 관리, 의료 분야에서 활용된다.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은 앤앤에스피에서 20년 이상 쌓아온 OT서비스를 연계해 보안, 관제를 비롯해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통합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조직은 스마트 팩토리 내 사물인터넷(IoT) 장비와 건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도 전 처리 작업을 통해 외부 침입 등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고, 데이터 분석 등에 적합하게 정리할 수 있다.
앤앤에스피는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2025년을 목표 IPO에 도전한다.
글로벌 진출은 LS일렉트릭, SK쉴더스, KTNF, 한싹시큐리티, 미라콤, 한시큐리티 등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트랠릭스, 옵스왓 등 국내 주요 보안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CPS 보안 생태계 구축해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김일용 대표는 “초기에는 국내 제조사들의 해외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식으로 시작해 점차 현지 파트너사를 늘려가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이스라엘 전쟁을 보면 국가 기간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OT가 중요해지는 만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앤넷 CPS 프로텍션 플랫폼으로 주요 시설을 비롯해 수십년간 축적된 수많은 장비를 한번에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과 신뢰도를 제공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과 함께 엔엔에스피는 2025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한다.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일반상장과 특례상장 중 어느 쪽이 유리할 지 방향성을 설정 중이다.
김 대표는 “IPO 방법이 다양한 만큼 기업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 지 고민 중”이라며 “내년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이를 바탕으로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글로벌 CPS 기업이 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해외 시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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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앤에스피는 2003년 IT인프라 구축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5년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 ‘앤넷다이오드'를 출시하며 운영기술(OT) 보안사업을 본격화했다.
물리적 일방향 기반의 망연계솔루션 앤넷다이오드는 올해 조달 공급 기준 1위 판매량을 기록 중으로 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항공, 철도, 항만 등 교통시설과 수자원 시설 보안관리에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팩토리, 플랜트 등 산업기반시설 관리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