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일부 노동조합이 통합 노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힘을 모아 협상력을 키우려는 취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삼성 계열사 노조는 이달 초부터 계열사 노조를 통합하는 '초기업 노조' 설립에 대해 조합원 의견을 듣기 시작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 설립 추진에 참여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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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 노조에 동참하는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천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천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2천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천600여명 등으로 총 1만3천명 규모다. 이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9천여명보다 많다.
이들 노조는 통합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노조의 총회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초기업 노조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