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신 모델 "GTA6가 내 모습 무단 사용"

"락스타게임즈는 내게 200만 달러 배상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23/12/11 07:55

지난 5일 신작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GTA6가 출시 전부터 초상권 침해 논란을 마주하게 됐다. 트레일러 영상에 공개된 캐릭터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을 따라 만들어졌다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전직 문신 모델인 로렌스 설리반이 GTA6가 자신의 초상을 동의 없이 사용했다며 개발사 락스타게임즈에 200만 달러(약 26억4천만 원)를 요구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렌스 설리반은 얼굴에 문신이 가득한 모습이 영화 속 캐릭터 '조커'와 닮았다며 지난 2017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던 인물로 '플로리다 조커'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바 있는 인물이다.

GTA6 트레일러에 등장한 캐릭터의 모습.

지난 5일 공개된 GTA6 트레일러에는 눈가를 검게 물들인 문신이 가득한 죄수의 머그샷이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캐릭터의 모습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것과 GTA6의 배경이 미국 플로리다라는 점이 로렌스 설리번이 내세운 주장의 근거다.

로렌스 설리번은 "GTA6와 나는 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100만~200만 달러를 줘야 한다. 너희들(락스타게임즈)는 내 모습을 가져갔고 내 목숨도 가져갔다"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락스타게임즈는 과거 GTA5 출시 당시에도 초상권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헐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은 지난 2014년 GTA5에 등장하는 캐릭터 '레이시 요나스'가 자신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졌다며 락스타게임즈를 고소했다.

하지만 이후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모델비용 영수증과 GTA5 속 캐릭터의 모습과 동일한 복장과 자세를 취한 사진을 인증하며 GTA5 속 '레이시 요나스'가 린제이 로한을 본따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