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로운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미나이 시연 영상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구글 제미나이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접 시연 영상을 그대로 재연했으나 구글이 얻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구글의 시연 연상에서는 사용자가 가위, 바위, 보를 하자 제미나이가 “당신이 무얼 하는 지 안다.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테크크런치의 시연 결과 제미나이는 손 모양만을 보고 가위바위보를 추론하지 못했고, 가위바위보 사진 3장을 모두 입력한 다음 “내가 뭘 하고 있는 것 같냐? 힌트는 이건 게임이다”라고 물어야만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태양, 토성, 지구 그림 3장을 보여주고 “이 순서가 맞나”고 묻자 “태양, 지구, 토양이 맞다”고수정해 주는 영상도 있었다. 해당 매체는 실제 테스트에서 “이것이 올바른 순서인가?”며, “태양과의 거리를 고려해 순서를 설명해보세요”라고 물어야만 제대로 된 답변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시연 영상이 제미나이의 실제 결과물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데모 몇 가지를 편집해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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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제미나이 시연 영상에서 보여줬던 기능들은 과장됐다”고 봐야 한다며, “영상은 실제와 다른 상호 작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오리올 비니얄즈는 엑스를 통해 제미나이를 사용해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연 영상에 나오는 모습은 간략하게 편집된 모습으로 개발자에게 제미나이의 사용자 경험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