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조금씩 줄고 있다. 화웨이,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700만대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2%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 8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화웨이가 9%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아너는 8%로 3위에 랭크됐다.
가장 잘 팔리는 2개 모델은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다. 각각 45%,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너 매직V2, 화웨이 메이트X5는 각각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SCC는 4분기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효과가 희석됨에 따라 전체 폴더블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화웨이와 아너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60만대로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DSCC는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낮은 출하량으로 인해 4분기 점율이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화웨이는 21%, 아너는 19%로 점유율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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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영 DSCC CEO는 "올해 구글, 원플러스, 테크노 등 다수의 신규 업체가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했고, 기기 두께와 무게, 이음새 등에 개선이 이뤄졌다"며 "또한 중국 패널 공급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며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을 빼앗고, 이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만 가능했던 LTPO, POL-LESS, UTG와 같은 기술을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하이엔드(플래그십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함에 따라 올해 초 전망치보다 15%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