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내년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

연간 40억 달러 이상 외화벌이…우크라이나 전쟁비용으로 쓰여

금융입력 :2023/12/07 10:08

주요 7개국(G7)이 내년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한다. 러시아가 다이아몬드를 수출해 벌은 외화가 우크라이나 전쟁비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은 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G7은 2024년 1월 1일부터 직수입 금지 조치를 먼저 시행하고 3월 1일부터 간접 수입에 대한 제한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이어 9월 1일까지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시장에서 유통될 때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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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는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러시아로 유입되는 자금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며 “다이아몬드 추적 시스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연간 40억 달러(5조2천6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고 있다. 다이아몬드 판매 수입의 상당액은 우크라이나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