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또…"골프선수에 준다는 3억 가로채"

생활입력 :2023/12/06 13:17

온라인이슈팀

가상화폐(가상자산)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42)씨가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JT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41)씨는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고소인은 안씨를 포함해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42)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안성현은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코인 여러 개를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한병찬 기자

현재 빗썸 계열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상태인 강씨는 안씨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고소장에 "안씨가 코인 구매를 명목으로 PGA투어 유명 골프선수에게 3억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안씨 측은 "3억원은 강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해당 골프선수 측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이 없고 돈이 오간 줄도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고소인 강씨와 피고소인 안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순차적으로 나머지 피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재판받고 있다. 강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 기소돼 함께 재판받는 중이다.

안씨와 이상준(54)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이른바 '김치코인' 2종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과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1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로 강씨를 속여 20억원을 따로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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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성현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다. 2017년 핑클 출신인 성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