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10주년…"시장 투명성 개선·사회공헌 활동 주력"

이용자 참여 거래지원 절차 도입·나눔 공익재단 100억 출자 계획

컴퓨팅입력 :2023/12/06 09:42    수정: 2023/12/06 10:28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용자 참여 가상자산 평가, '빗썸 나눔 공익 재단' 출자 등 계획과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실시와 오는 2025년 하반기 목표인 기업공개(IPO) 추진 등을 언급했다. 지배구조도 개선해 주주사들과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빗썸은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도 더욱 투명화한다. 이용자가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현재는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빗썸 창업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0주년 기념으로 6일 하루 진행되는 ‘비트코인 10개 1/N 챌린지’는 빗썸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모든 회원들이 비트코인 10개를 동일하게 나눠 갖는 행사다. 빗썸 카카오톡 채널에 ‘빗썸 10번째 생일 축하해’ 메시지를 전송한 후 발급된 쿠폰을 빗썸 앱에 등록하면 자동 참여된다. 지급일은 오는 11일이다.

장기 미거래 회원에 한해 6일부터 12일까지 최대 1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무상 지급한다. 빗썸 앱에 로그인 후 MISS-YOU 쿠폰을 등록하면 된다. 지급일은 오는 18일이다.

빗썸 고객센터 전경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후 2015년 7월 거래소명을 빗썸으로 변경했으며, 2017년 6월에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천1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극했다.

빗썸은 지난 10년 간의 주요 데이터도 공개했다. 2014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빗썸은 지난달 말 기준 37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창립 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은 790만이다. 이용자 성별은 남성(69%)이 여성(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40대(31%)가 가장 많았고 30대(27%)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 비중도 26%에 달했다. 빗썸 이용자 4명 중 1명이 50대 이상으로 가상자산은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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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순이었다. 이와 빗썸은 최초 비트코인 거래지원 이후 2018년 69종, 2019년 103종으로 거래지원 종류를 늘렸고 2023년 11월말 기준 총 268종의 가상자산을 거래지원 한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