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유통인들이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에 대해 다시 반기를 들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은행권의 알뜰폰 사업진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 이후 약탈적 요금 프로모션 등을 문제 삼으며 은행에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지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다.
이날 협회는 금융위원회의 은행 알뜰폰 부수업무 지정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점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은행의 알뜰폰 부수업무 지정과 같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반드시 법 규정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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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부수업무를 지정하더라도 거대 자본의 은행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가입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없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통 자회사 이상의 시장 영향력을 갖춘 만큼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금융권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반대하고, 은행 본연의 역할인 국민들을 위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좀 더 충실히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