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등 노조, 내년 임금협상 위해 연대한다

지속 가능한 산업·공정 성과 배분 목표

인터넷입력 :2023/12/05 17:17

네이버·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 등 플랫폼·게임 기업 노동조합이 내년 임금 협상을 위해 연대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내년 임금 교섭을 IT 임협(임금 협약) 연대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연대 노조는 네이버·카카오·넥슨·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웹젠·한글과컴퓨터 7개 지회로, 총 32개 계열사와 임협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

연대 목표는 지속 가능한 IT 산업과 공정한 성과 배분 구조 구축이다. 노조는 “인터넷, 게임 등 트렌드에 민감함 산업 특성상 모든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오롯이 소수 경영진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며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재원 산정, 평가 체계를 선정할 때 공정한 성과 배분이 가능하다”고 했다.

관련기사

26일 카카오판교아지트 앞 광장에 모인 카카오 노동조합.

교섭은 노사 간 협의에 따라 이달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IT위원회는 모든 지회가 성공적인 협약을 체결하게끔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화섬식품노조 오세윤 IT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결정이 다른 기업들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해 책임감을 갖고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