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를 올리려고 경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던 미국 유명 유튜버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기가진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이날 경비행기 고의 추락, 증거 인멸 등 혐의를 받는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2021년 11월 트레버 제이콥은 '내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비행기 엔진이 멈춘 아찔한 순간에 조종석 문을 열고 탈출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탈출하는 그의 모습이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와 손에 든 셀카봉 등에 포착되며 그가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그는 “나는 조회수를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며 “비행기가 동력을 잃고 추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추락 장소를 모르겠다고 했던 그가 나중에 친구와 현장을 방문해 잔해를 회수한 뒤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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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캘리포니아 주 연방검찰은 현장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기체를 회수해 폐기한 혐의로 제이콥을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그가 SNS와 뉴스를 만들고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