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5G 기반 백홀로 전면교체

전국 2만9100대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백홀 5G 전환 완료

방송/통신입력 :2023/12/05 11:00    수정: 2023/12/06 07:49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약 4배 이상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전국 2만9천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백홀을 기존 LTE 기반에서 5G로 완전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간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 와이파이 속도의 개선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버스 외에 올해 신규 구축된 공공와이파이는 4천400개소로 총 6만8천 곳의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해에만 누적접속자 92억명을 기록했다.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데이터 제공량은 66페타바이트(PB)로, HD급 동영상 5천800만편 규모다.

아울러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보안성 시험인증을 완료한 장비만 구축하고 있고,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OWE 기술을 통해 보안 우수성이 높은 서비스가 제공됐다.

정부는 향후 내구연한 7년이 경과된 와이파이4, 와이파이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를 2025년 중에 와이파이7으로 대체 구축한다. 와이파이7은 2024년에 전 세계 표준이 완성된 이후 공유기(AP) 제품의 시장 출시가 예상되며, 와이파이6에 비해 약 2.4배 향상된 속도를 제공한다. 동시접속자 수도 늘어난다.

또한 와이파이의 기반이 되는 유선 네크워크 망을 10Gbps급으로 증속하는 등 고대역폭 네트워크도 도입키로 했다.

유무선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통신 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내년 상반기 내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설 폐쇄 등으로 이용자가 거의 없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와이파이 공유기는 운영비를 분담하는 지자체와 협의해 도서관, 전통시장 등 방문객이 많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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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간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와이파이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ㅡ “특히 공공와이파이 운영과 장애 대응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