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AI에 이어 중국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사용자들이 챗봇을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개방형 플랫폼'을 출시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앞서 지난 11월 6일 오픈AI는 첫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맞춤형 챗봇을 생성, 관리, 선택하는 데 사용되는 '기즈모(Gizmo)' 툴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바이트댄스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로봇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연말 공개 테스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23/12/05/5ae1d934ad713b22faf9e3c75afcca8c.jpg)
이같은 조치는 '생성형 AI 상품과 기존 상품의 새로운 결합 방식을 모색한다'는 바이트댄스의 전략적 비전과 일치한다는 게 중국 언론의 설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드저니(Midjourney)와 유사한 자체 텍스트 이미지 전환 생성기를 개발하고 있다. 미드저니는 텍스트로 된 설명 문구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설립 초기부터 여러 형식의 AI를 사용해왔으며, 추천 알고리즘은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명) 등 핵심 서비스의 핵심 무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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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으로 최근 바이트댄스는 AI 혁신 사업에 초점을 맞춘 신규 부서 플로우(Flow)를 발족했다. 이 부서는 중국 시장과 해외 시장을 겨냥해 두 가지 AI 대화 상품인 더우바오와 치치(Cici)를 출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우 부문은 최근 인력도 충원하고 있으며, AI 관련 혁신 제품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의 AI 혁신 사업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