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시기·질투, 압도적 탁월함으로 이겨내야"...여에스더 고발 의식?

생활입력 :2023/12/04 16:04

온라인이슈팀

부부 의사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홍혜걸 박사는 부인 여에스더 박사가 '쇼닥터'라며 고발당한 날 "모든 시기와 질투, 험담과 모함은 압도적 격차의 탁월함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부인을 응원하는 듯한 글을 써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1호 의학전문기자 출신으로 구독자 153만명의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를 운영중인 홍 박사는 4일 자신의 SNS에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위풍당당한 코끼리 모습을 "호연지기를 내뿜는 사진"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사 겸 방송인 홍혜걸, 박사와 여에스더 박사 부부. © 뉴스1 DB

마치 여에스더 박사에게 '코끼리와 킬리만자로 산처럼 당당하게 음해를 맞서 나가자'라며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듯 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사 겸 방송인이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스더포뮬러 대표인 여에스더씨에 대해 고발이 들어왔다고 확인했다.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A과장은 "여에스더씨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고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에스더씨는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건 큰 문제라고 여겨 공익을 위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몰측은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했기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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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인 여에스더씨가 2009년 설립한 ㈜에스더포뮬러는 지난해 2016억3961만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 대비 439%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