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수족냉증·무좀·습진…겨울에 더 힘든 ‘발 다한증’

낭설 의존 민간요법 지양하고 전문의 상의로 삶의 질 높여야

헬스케어입력 :2023/12/04 09:39

김모 씨 발에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발 다한증’을 갖고 있다. 양말이 자주 젖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신고 발 냄새도 심해 외출 시 더 신경이 쓰인다고. 김씨는 비누를 바꾸거나 기능성 구두, 식품 등 민간요법도 시도해 봤지만 효과는 없었다.

발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발 다한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손이나 겨드랑이보다 땀 분비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신발 탓에 통풍이 어렵고,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는 등 불편한 점은 더 많다.

특히 겨울이 되면 발 다한증 환자들은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심하게 시린 증상을 겪는 수족냉증을 겪는다.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무좀과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환자들은 증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보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치료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예후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한증이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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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증상이 발에만 국한되는지, 또 여러 부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따져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다한증 증상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땀이 손·발·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만 과다해지는 경우는 드물며, 복합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근거 없는 속설에 의존해 증상 개선을 미루기보다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 상태를 파악하고 걸맞은 치료를 받길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