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회사 윤리위원회에 '셀프 징계'를 요청했다. 최근 욕설 논란과 함께 회사 내부 사정을 외부에 알린 것에 대해 '100대 0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 3일 밤 9시께 사내글을 통해 "저는 스스로 윤리 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요청했다"며 "100대0 원칙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정보를 공유하지만, 외부엔 알리지 말자는 원칙이다.
김 이사장은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면서 "많은 크루들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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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화요일 (욕설 발언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머니투데이가 대서특필했고 연일 언론 기사를 통해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