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5년간 김범수 위원장 한 번도 못 만나"

크루유니언, '소통 경영' 촉구 피케팅 시위

인터넷입력 :2023/12/04 09:57

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측에 소통 경영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노조는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을 맡고 있는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의 ‘욕설 논란’이 내부 폭로전으로 번진 데 대해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에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카카오 노조)는 6차 비상경영회의가 진행된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피케팅 시위를 열고 인적 쇄신과 함께, 직원들과 경영진 간 대화의 장을 회사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경기 성남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노동조합(크루유니언)이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사내 폭언 논란을 빚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에 대한 조사와 경영쇄신위원회에 크루 참여 등을 요청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성명을 냈지만, 카카오에서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지회장은 “올 초부터 CA협의체에 경영진, 직원들 사이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해 왔다”며 “내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건 카카오 귀책 사유로,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오게끔 노조가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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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기업 총수들을 보면, 직원들과 대화에 참여하는 경우가 잦다"며 "우리는 5년간 노조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김범수 위원장을 못 만났다"고 지적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직원들이 방향성을 제시하며 참여도 높은 조직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라면서 "이를 되살리는 것도 쇄신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호 이사장의 사내 폭언 관련 조사를 놓고 "외부 법무법인에서 조사하면 회사와 관계 문제에 있어, 독립성이 결여된다"며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준신위에서 조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