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와 인도 파이어볼트 판매량이 급증하며 침체기를 겪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간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소비자 기기 시장은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해 정체 상태를 겪고 있다. 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프리미엄 부문과 보급형 부문 모두에서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고사양 스마트워치(HLOS) 시장에서 화웨이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화웨이는 3분기의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HLOS 스마트워치는 122% 증가했다.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발생한 수요로 애국 소비 영향을 받은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피해 국산 부품비중을 높인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불씨를 댕기고 있다.
인도 파이어볼트는 보급형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파이어볼트는 인도에서 사상 최대 분기 출하량을 기록했다. 파이어볼트, 노이즈 등이 주도하는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번 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도는 전 세계 출하량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스마트워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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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수성 중인 애플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점유율은 45%로 동일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신제품 출시에도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시장점유율도 24%에서 18%로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