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성공적 저궤도 위성 발사를 위해 경쟁사인 스페이스X와 손을 잡는다.
1일 (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해 스페이스X와 팰콘9 발사 계획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프로그램이다. 바다, 사막 등 지역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광대역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위성 시스템으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비슷하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두 개의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해 11월 위성과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 모든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발사할 예정인 위성을 제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은 팔콘9는 2025년 중반 사용할 예정으로 총 3차례의 발사가 계약됐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 이전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을 비롯해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 아리안스페이스와도 총 83개의 로켓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들의 로켓 개발이 지연되면서 발사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이미 아마존 외에도 수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이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의 팰콘9는 사용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도 2025년에 팰콘9을 통해 발사된다.
다만, 파트너사의 로켓 개발이 지연되면서 아마존과 스페이스X와의 격차는 한동안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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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이제 프로토타입 위성 2개 발사에 성공하고 내년 정식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스페이스X는 이미 5천500개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영 중이다.
아마존 측은 “프로젝트 카이퍼의 위성은 우리가 위성군을 구성하기위해 발사 목표였던 3천236개의 위성을 발사하는데 필요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 3곳의 우주기업과 맺은 최대 83번의 발사를 더하면 우리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