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인기 드라마 '대장금'(2003~2004)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이영애도 피해갈수 없었던 마라탕후루 코스. 아이들과 함께 서울로 이사오신 걸 혹시 후회하시나요?(아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영애는 입담을 뽐냈다.
영상에서 MC 재재는 "제 기억에 이 드라마가 50부작인데, 4회를 늘렸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애는 "'대장금'은 책을 한 10권을 쓰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며 "정말로 너무 비하인드가 재미있는게, 나만 아는 뒷이야기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대장금'이) 너무 잘되니까 MBC에서 100회로 늘리겠다고 했다. 그때 3박4일을 자지도 못하고 밤을 새니까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영애는 "감독님이 '컷'이라고 했는데 '내가 자고 있다'고 하더라. '아니 저 안자고 대사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아니에요. 자고 있었어요'라고 하더라. 100회 한다고 해서 땅을 치고 울었다. 절대 못한다고 포기 선언을 했다. 감독님이 60회, 70회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안된다고 했다. 결국 54회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재재는 '대장금'이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고,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애는 "배우 입장에서는 평생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드라마로 남았다"며"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제주도 날씨가 변화무쌍했다. 여기는 갑자기 비가 오고 여기는 눈이 왔다. 순간순간 변하는 것이다. 너무 긴장하고 힘들었고 이때 턱관절 (이상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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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끝나고 나서 턱이 안 돌아가고, 누워있으면 턱이 훅 꺼졌다. 다시 돌려서 (턱이) 돌아왔다"며 "후유증이 많았다. 그래서 쉬운 게 없다. 마지막회때 그동안 힘들었던게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