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힘주는 아프리카TV…"캐치로 BJ-이용자 접점 확대"

캐치스토리·추천AI 이달 도입 예정

인터넷입력 :2023/12/01 10:48

아프리카TV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Catch)’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치는 아프리카TV가 지난해 6월 내놓은 1분가량 짧은 세로형 영상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긴 영상 요약본과 예고편, 1인미디어진행자(BJ) 라이브 스트리밍 하이라이트 등 캐치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며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내 BJ가 진행한 콘텐츠에 캐치를 한 번에 모아 즐길 수 있는 캐치스토리를 도입하고, 이용자 시청 패턴에 따라 실시간 콘텐츠를 추천하는 ‘추천 인공지능(AI)’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캐치스토리를 통해 캐치 영상을 ‘먹방·리액션·게임승리 모음’ 등 특정 스토리 라인을 따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캐치 특징점은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아프리카TV 이용자 누구나 BJ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영상을 시청하면서 재밌는 장면을 캐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전문적인 기술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실시간으로 ‘캐치’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팬덤 문화도 캐치 이용률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캐치 콘텐츠는 원작자인 BJ와 제작한 이용자 개인 방송국에 각각 업로드 된다. BJ 방송국 카테고리에서 다른 이용자들이 만든 캐치를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어, 같은 BJ를 좋아하는 팬들 간 교류도 활발하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애드벌룬,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 시스템을 캐치에 적용하는 등 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다양화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캐치 콘텐츠에 선물하고 후원할 수 있게 한 것. 콘텐츠를 만드는 BJ라면 누구나 선물을 수익화할 수 있게 하는 등 많은 창작자를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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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콘텐츠를 찾아내고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용자들도 BJ로 성장할 수 있게끔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나선다. 아프리카TV는 4월부터 캐치를 비롯한 제작 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VOD BJ’ 등급 제도를 도입했다. 영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성하는 BJ로, 주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해 VOD 콘텐츠로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콘텐츠 수와 조회수를 기준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BJ에게는 VOD BJ 방송국 뱃지와 방송국 스킨, 퀵뷰 이용권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이용자들의 캐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