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전환 달성시에 지급하기로 했던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12월 중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는 것이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소급분을 월급날인 다음 달 25일 지급한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임금인상분 소급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8월 SK하이닉스와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SK하이닉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최대 기본급 100%까지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왔는데, 지난 8월에는 상반기 영업손실 6조3천억원으로 성과급 지급이 어려워지자,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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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7천919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지만, 상반기(1분기 3조4천23억원, 2분기 2조8천821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3분기 D램은 대역폭메모리(HBM) 수주 등에 힘입어 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영업손실 2천96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