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유치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은 30일 자신의 SNS에 "긴 여정을 마쳤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막바지 유치전을 위해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탄 자신의 모습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올린 바 있다.
엑스포 유치 선봉장을 맡은 최 회장이 유치전을 위해 이동한 거리만 지구 17바퀴에 해당하는 70만㎞에 달했지만, 오일 머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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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종 투표에서 한국의 부산은 29표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119표)에 큰 표차로 완패했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또 탔다. 내달 4∼6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