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손씻기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의 수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주간 연령별 발생 비율은 ▲0세~6세, 38.6% ▲65세 이상, 20.3% ▲7세~18세, 15.9% ▲19세~49세 및 50세~64세 12.6% 등이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다. 특히 예방백신이 없어 비누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4월에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 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어패류 등을 섭취했을 때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나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시간~48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오한·발열도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도 구분해야 한다. 화장실을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도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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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해 닦아야 한다. 환자 분비물을 제거할 때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를 해야 한다”라며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강조하며, 집단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