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마이리얼트립, 야놀자, 여기어때컴퍼니, 트립비토즈 등 국내 숙박 플랫폼 4개사가 참여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숙박 플랫폼 분야의 개인정보 보호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정보위는 온라인플랫폼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추진의 일환으로 이 4개사와 수행한 개인정보 처리 현황 분석 결과와 발굴된 각사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도 당부했다.
숙박 플랫폼 4개사는 숙박업소 등 이용 사업자가 플랫폼에 접속 시 최대 접속 시간 제한, 예약 정보 파일 내려받을 시 패스워드 설정 등 암호화, 이용자 퇴실 후 개인정보 가림 처리(마스킹) 등 이용자 대상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대체로 잘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내 또는 플랫폼 간 일부 항목들의 보호 수준 상에는 편차가 존재해 상호 벤치마킹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전통적 운영 방식이 혼재된 숙박업계의 특성을 함께 고려해 숙박업주 대상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 사내 개인정보 보호 조직 위상 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 신규 서비스 기획 시 부딪히는 보호법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사전적정성 검토제의 활성화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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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온라인 숙박 플랫폼은 다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분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 기대 수준이 높다”며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개인정보 처리 안전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위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과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