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단말기 라인업이 해외보다 적다는 지적을 받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라인업 다양화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 갤럭시S23 FE(팬에디션)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3 FE 국내 출시일을 확정하고 세부 출시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E는 그해 플래그십 모델에서 사양을 낮추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해외에서 먼저 갤럭시S23 FE를 출시한 구 국내 출시를 검토했다.
자칫 플래그십 제품 수요와 겹칠 수 있어 출시 여부를 저울질 했지만,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고위 관계자를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용자 단말기 선택권 확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삼성전자는 외국엔 평균 11종, 최대 37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한 반면 국내엔 두가지 밖에 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KT와 단독으로 중저가 단말 갤럭시점프3를 출시했다. 갤럭시점프3 가격은 43만8천900원이다.
갤럭시S23 FE는 준프리미엄제품인 만큼 출고가가 80만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FE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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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 FE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중저가 라인업에 속하지 않는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저렴하며 스펙도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좋기 때문에 가계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