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AI시대 천하삼분지계 제시

일본·동남아 국가와 연대해 새로운 AI 생태계 조성 필요

컴퓨팅입력 :2023/11/29 10:24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에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일본 및 동남아 국가와 연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인 이 총장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제21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이하 포럼)에서 AI 등장으로 변화하는 사회 의사결정 구조와 우리나라에 필요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챗GPT의 출현으로 많은 디지털 기업이 초거대AI 언어모델에 사활을 걸고 있어 10~20년 후 세계 AI 시장은 현재 디지털 검색 시장처럼 양강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21회 KOSA런앤그로우포럼에서 발표하는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미지=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초거대 AI를 보유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기술력 ▲자본 ▲시장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선두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업을 지탱해 줄 시장은 동남아에서 이점을 갖고 있어 AI선진국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부족한 자본력은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로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제언했다. 삼국지의 조조·손권이 양분한 세상에서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에 따라 유비의 촉나라가 세워졌던 것처럼 AI도 천하삼분지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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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지원해야 하며, 동남아 및 아랍권 연합국가들과 연대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20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전미영 연구위원이 2024년도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OSA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