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전국 화약운반차량과 센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하는 IT 기술을 도입해 위험상황 감지와 예방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29일 화약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충청북도 보은군 한화 보은사업장에 구축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는 전국 각지 화약운반차량과 화약저장소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한화는 스마트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화약류 운반의 안전관리 법률 준수를 강화하도록 했다. 전국 각 센터에서는 화약 운반 시작 전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고된 운반자의 신원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화약운반차량의 위험물 표시와 뇌관 운반 전용 용기 사용 등 법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요소들도 사진으로 촬영해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도록 했다.
또한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화약운반과정의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한다. 우선 화약운반차량 출발 전 탑승자의 음주·혈압·체온을 의무적으로 체크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했다. 화약 운송 중에는 스마트통합관제센터 내 대형 화면에 차량의 위치와 운반자, 배송상태, 과속여부, 장기 정차, 사고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자동으로 취합되어 물동량, 정시배송율(OTD) 등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처럼 한화는 운반 과정 중 발생 가능한 도난·분실 등 제3자로 화약류가 유출될 가능성을 중앙에서 통제함으로써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계획이다.
화약을 보관하는 센터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한화는 고령센터, 포천센터, 천안센터, 동해센터, 제천센터, 광주센터 등 전국 13개 센터에 회전형 및 고정형 CCTV를 설치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통합관제센터의 시스템과 연결했다. 화약류를 보관하고 있는 통제구역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입출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위기상황 감지 역량을 더욱 높였다.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는 전문 화약류관리보안책임자가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각 센터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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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스마트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화약운반차량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난, 분실 및 기타 예상치 못한 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추가로 이어질 수 있는 2차 피해까지 차단할 계획이다.
김종락 한화 글로벌부문 SCM실장은 “스마트통합관제센터는 화약류 운송과 관리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제적, 적극적 투자의 결과”라며 “한화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첨단 화약제품들의 생산뿐만 아니라 안전 운송, 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