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이 28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책임교수 유회준)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설립됐다. 과기정통부로부터 연 30억원, 대전광역시에서 연 9억원을 지원받는다.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해 12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향후 5년간 150명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책실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방승찬 ETRI 원장과 산학 협력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및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5월 KAIST와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선정,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설립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인공지능 가속을 위한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인공지능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개발 ▲초고속·고효율·대규모 인공지능을 위한 뇌과학 기반 도전적 연구 등 크게 3개 분야 전공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들이 복수의 지도교수를 자유롭게 선택해 분야를 초월한 융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돕는 '복수지도 제도'를 도입한다.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및 제작을 비롯해 CAD, PIM 반도체 관련 아키텍처, 소자, 소프트웨어, 디지털·아날로그 지식재산권(IP)등 다양한 분야 21명의 교원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표기업과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다수 스타트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역량을 높이면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코넬 대학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일본 동경대학교 등의 대학과 연구 교류가 이뤄지고, 엔비디아, 메타,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 인공지능반도체 기업과 협력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과기정통부는 대학과 스타트업이 설계한 인공지능반도체를 반도체 대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협업을 지원하는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를 작년 6월 KAIST에 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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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으로 KAIST의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우리 청년 석·박사 인재들이 인공지능 경량화, 저전력 인공지능반도체 등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