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이광형)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해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올해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및 운용에 필수적인 기초 과목과 함께 3개로 세분된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다양한 인공지능 및 응용 프로그램 가속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를 연구하는 'AI 반도체 하드웨어' 트랙 ⯅효율적 인공지능반도체 하드웨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를 연구하는 'AI 소프트웨어/시스템' 트랙 ⯅기존 인공지능반도체 구조를 뛰어넘는 초고속·초고효율·초대규모 인공지능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뇌과학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및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는 '미래 AI 시스템' 트랙 등이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에서는 분야를 초월하는 교육을 위해 복수의 지도교수를 선정할 수 있는 '복수지도제도'를 도입한다.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컴퓨터지원설계(CAD)·반도체소자·아키텍처·소프트웨어·디지털/아날로그 지식재산권(IP)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가 가능하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와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AI-PIM) 등 기존 인프라와 더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및 사피온·퓨리오사·리벨리온 등 국내 AI반도체 팹리스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력해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MIT·컬럼비아대학교·코넬대학교·취리히 공과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글로벌 공동연구 협정을 맺고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학생 파견 연구 제도를 도입한다.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연구에 열정과 의지를 가진 학생이라면 KAIST만의 특화된 교육·연구 시스템과 우수한 인프라를 만나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인공지능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반도체 기술과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글로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입시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AIST의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kaist.ac.kr/) 또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홈페이지(https://aisemi.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끝)
